ING생명, 2250억 증자 나서 … 내달 후순위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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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이 2000억원 이상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다. 생명보험업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네덜란드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은 모회사 ING그룹이 후순위채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다음 달께 만기 7∼10년 정도의 후순위채 2250억원가량을 발행키로 하고 이를 인수할 네덜란드 ING그룹 본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ING생명이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은 130%대로 낮아진 지급여력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만기 5년 이상의 후순위채는 지급여력비율을 계산할 때 보완자본(자기자본의 50% 이내)으로 간주된다. 후순위채 발행이 성공할 경우 지급여력 비율은 170∼180%대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ING생명은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면서 지난 9월 말 지급여력비율이 134%까지 낮아졌다. 특히 모회사인 ING그룹이 네덜란드 정부에서 100억유로(약 17조원)를 지원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1000억원가량의 해약환급금이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가 안 될 경우 금융감독 당국이 개입하며 통상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유상증자가 아닌 후순위채 발행이기 때문에 자본 확충 효과는 단기에 그칠 전망이다. 또 후순위채 발행으로 인한 이자 부담은 수익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다음 달께 만기 7∼10년 정도의 후순위채 2250억원가량을 발행키로 하고 이를 인수할 네덜란드 ING그룹 본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ING생명이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은 130%대로 낮아진 지급여력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만기 5년 이상의 후순위채는 지급여력비율을 계산할 때 보완자본(자기자본의 50% 이내)으로 간주된다. 후순위채 발행이 성공할 경우 지급여력 비율은 170∼180%대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ING생명은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면서 지난 9월 말 지급여력비율이 134%까지 낮아졌다. 특히 모회사인 ING그룹이 네덜란드 정부에서 100억유로(약 17조원)를 지원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1000억원가량의 해약환급금이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가 안 될 경우 금융감독 당국이 개입하며 통상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유상증자가 아닌 후순위채 발행이기 때문에 자본 확충 효과는 단기에 그칠 전망이다. 또 후순위채 발행으로 인한 이자 부담은 수익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