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7일 김 전 대통령이 주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을 대검찰청에서 넘겨받아 형사 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최근 대검 국감에서 모 은행이 2006년 발행한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사본을 전직 검찰 관계자로부터 넘겨받았다며 이것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아닌지 확인해달라'고 검찰에 통보했었다.

이에 김 전 대통령 측은 "주 의원이 구체적 증거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폭로를 했다"며 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