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좀 팔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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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장사 직원들 "1년 보호예수규정 형평성 안맞아"
증시에 갓 상장된 새내기주를 보유한 해당 업체 직원들이 주가 급락에도 규정상 보유 중인 우리사주를 팔 수 없어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27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상장한 테스 직원들은 현 주가가 공모가 대비 86.7% 폭락했지만 직원들은 상장 이후 우리사주를 1년간 팔지 못하도록 한 보호예수 규정 때문에 처분하지 못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이들은 특히 최대주주는 상장 6개월이 지난 후 매월 5%씩 팔 수 있는 데 반해 일반직원들은 1년 동안 팔지 못하도록 한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다른 업체들도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반토막 이하로 떨어져 있어 비슷한 처지다. 5월에 상장한 세미텍의 경우 주가가 공모가 대비 84.3% 급락한 상태다. 새내기주 대부분은 상장 당시 일반직원을 중심으로 한 우리사주에 공모 주식의 20%를 우선 배분했다.
한 신규 상장사 직원은 "과거와 달리 우리사주가 직원들에게 이득은커녕 손실만 안겨주고 있다"며 "우리사주 보호예수 기간을 둔다고 해도 최대주주보다 길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증시에 갓 상장된 새내기주를 보유한 해당 업체 직원들이 주가 급락에도 규정상 보유 중인 우리사주를 팔 수 없어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27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상장한 테스 직원들은 현 주가가 공모가 대비 86.7% 폭락했지만 직원들은 상장 이후 우리사주를 1년간 팔지 못하도록 한 보호예수 규정 때문에 처분하지 못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이들은 특히 최대주주는 상장 6개월이 지난 후 매월 5%씩 팔 수 있는 데 반해 일반직원들은 1년 동안 팔지 못하도록 한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다른 업체들도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반토막 이하로 떨어져 있어 비슷한 처지다. 5월에 상장한 세미텍의 경우 주가가 공모가 대비 84.3% 급락한 상태다. 새내기주 대부분은 상장 당시 일반직원을 중심으로 한 우리사주에 공모 주식의 20%를 우선 배분했다.
한 신규 상장사 직원은 "과거와 달리 우리사주가 직원들에게 이득은커녕 손실만 안겨주고 있다"며 "우리사주 보호예수 기간을 둔다고 해도 최대주주보다 길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