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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코스모투자자문 인수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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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안맞고 상황 안좋아"

    코스모투자자문을 인수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하려던 롯데그룹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가격 등 세부 인수조건에서 양측의 의견이 맞지 않은 데다 최근 증시 폭락으로 자산운용사의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7일 롯데그룹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진행된 롯데의 코스모투자자문 인수 작업이 최근 난항을 겪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코스모 대주주와 인수 가격을 놓고 의견이 맞지 않아 협상이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6월 코스모투자자문을 인수해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뒤 펀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었다.

    코스모투자자문은 2007 회계연도에 순이익 339억원을 기록한 자문업계 1위 업체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관리자산은 2조3347억원에 달한다. 일본 자산운용사인 스팍스그룹이 지분 67.9%를 갖고 있다. 롯데 측은 코스모투자자문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스팍스그룹과 공동으로 회사를 경영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증시가 예상과 달리 급락하면서 펀드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된 탓에 자산운용사의 가치가 떨어지자 양측이 가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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