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4493억원과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와 76% 급증했다. 분기 실적으로는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윤병은 대표이사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거래선 개발과 고부가가치 상품의 비중 확대로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낙폭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종근당=매출은 7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30% 이상 늘어난 101억원과 4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력제품과 최근 출시한 개량 신약들의 판매 호조로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 등이 나타나면서 4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마이크론=3분기 매출 2449억원,영업이익 115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PCB사업부 실적이 일시에 잡히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3%,139.9% 늘었지만 증권사들이 예상한 매출 2534억원,영업이익 161억원에 못 미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가동률이 낮아진 데다 신규라인 감가상각비 부담이 컸다"며 "외화부채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순손실 규모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나우콤=3분기 매출 172억원,영업이익 21억원을 거뒀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달 예상한 매출 165억원,영업이익 20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32.0%,영업이익은 110.9% 급증한 수치다. 윈스테크넷과 합병 전 두 회사의 합산 실적에 비해선 매출 31.8%,영업이익은 13.7% 증가했다. 순이익도 75.9% 늘어난 1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보안부문의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차단 장비와 웹방화벽 등 신제품 매출이 늘어난 데다 인터넷부문의 게임과 인터넷방송 매출도 2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강지연/조재희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