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서울반도체가 탄탄한 주가 움직임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7일 서울반도체는 0.84% 오른 84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3분기부터 실적호전이 예상된 데다 LED업계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폰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3분기 매출 730억원,영업이익 42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본 니치아와의 소송에서 승소하며 소송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2010년까지 세계 시장이 연평균 1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LED시장의 성장성도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미 지난 9월 6000원대를 찍으며 주가가 고점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빠진 영향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일어나며 상대적으로 주가를 견딜 수 있는 주주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