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18세 소년 태호 위해 머리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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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창의가 영화에서 18세 소년을 연기하기 위해 삭발을 강행한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감독 배형준, 제작 MK픽쳐스) 시사회에서 송창의는 "영화는 20대에 촬영했는데, 개봉하려보니 어느새 30살이 됐다. 20대의 모습이 낯설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창의는 영화에서 세상을 가진자가 되고 싶은 18세의 소년 태호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송창의는 "감독의 권유도 있었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착에 머리를 삭발했다. 몸무게도 많이 줄였다"며 그간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소년과 당시 전쟁 후 모든 것을 잃은 아픔을 지닌 소년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태호를 표현하기 위해 말투와 목소리톤을 많이 고민했다. 이를 표현하는게 커서 감독과 함께 고민하면서 진정성을 찾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배형준 감독은 "현재 18세 소년이 18세 연기를 제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18세 시절을 거쳐온 연기자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며 송창의의 연기에 호평했다.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1953년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두 소년이 살아남기 위해 비정한 어른들에게 맞서야 했던 전쟁휴먼드라마로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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