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진정은 자금시장 유동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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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연일 불명예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3년4개월만에 세자릿수 시대로 돌아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가 계속된 데다 지난 24일은 개인마저 장 후반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도 좋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한국형 금융위기에 대한 극도의 공포심리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공황상태로 몰고가고 있다.
공포심리의 핵심이 유동성 위기라면 결국 유동성이 잡혀야만 시장도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7일 "유동성에 대한 공포심리를 직접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는 바로미터는 채권시장에서의 금리 동향"이라며 "국내에서도 유동성 공포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이나 국민연금 등의 보다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대책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잇따라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금융시장의 공포심을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고 그로 인해 주식시장의 급락세도 그칠줄 모르고 있다"며 "결국 정책의 방향성은 정확하지만 강도가 미흡하다는 점이 정책효과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형국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자금시장이 언제쯤 진정되느냐가 주식시장 뿐 아니라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의 방향성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유동성 불안심리의 진정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도 "리보금리는 최근 안정국면을 보이며 글로벌 자금경색의 완화를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 자금시장은 아직까지 유동성 위기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경색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국내 자금시장의 경색이 지속되며 지난주 국내 증시는 여타 국가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현재 국내증시의 하락세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채권시장의 금리안정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가 계속된 데다 지난 24일은 개인마저 장 후반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도 좋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한국형 금융위기에 대한 극도의 공포심리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공황상태로 몰고가고 있다.
공포심리의 핵심이 유동성 위기라면 결국 유동성이 잡혀야만 시장도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7일 "유동성에 대한 공포심리를 직접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는 바로미터는 채권시장에서의 금리 동향"이라며 "국내에서도 유동성 공포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이나 국민연금 등의 보다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대책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잇따라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금융시장의 공포심을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고 그로 인해 주식시장의 급락세도 그칠줄 모르고 있다"며 "결국 정책의 방향성은 정확하지만 강도가 미흡하다는 점이 정책효과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형국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자금시장이 언제쯤 진정되느냐가 주식시장 뿐 아니라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의 방향성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유동성 불안심리의 진정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도 "리보금리는 최근 안정국면을 보이며 글로벌 자금경색의 완화를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 자금시장은 아직까지 유동성 위기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경색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국내 자금시장의 경색이 지속되며 지난주 국내 증시는 여타 국가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현재 국내증시의 하락세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채권시장의 금리안정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