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8일 주가의 본격적 상승은 금리인상으로 전환되는 시기부터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임정현 책임연구원은 "원론적으로는 금리와 주가는 역관계이나 실제적으로는 동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금리인하를 경기침체의 강력한 시그널로 해석하는 경향이 짙다"고 밝혔다.

미국의 S&P500지수와 Fed rate간 추이를 살펴보면 본격적인 금리인하 기간에 주가는 경기하락(실적악화)을 반영해 대체로 부진했으며 금리인상으로 전환되는 시기부터 주가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비로소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탔다는 것.

임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일정폭의 베어마켓랠리는 가능하겠지만 본격적인 주가터닝은 적어도 금리인하 조치가 더 이상 필요없는 국면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오는 30일 미국 연준이 직전 저점이었던 1%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된다면 경험상 미국주가는 조만간 진바닥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대공황(1929년10월24일), 블랙먼데이(1987년10월19일)처럼 올해 10월은 주식하기 특별히 위험한 달이었다"며 "그러나 국내외로 정책금리인하는 물론 각종 경제 및 증시대책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마지막 주만큼은 그나마 한숨 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29일 증권거래세 인하 및 수도권 규제완화 등을 포함한 후속 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