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CJ홈쇼핑에 대해 소비침체 리스크에 가려진 저평가주라고 분석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의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수익구조의 효율화는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CJ홈쇼핑의 4분기 및 2009년 실적감소를 예상했다. 그러나 고마진 제품조달능력 강화, 인터넷 비중축소, 영업외수지 개선 등 이미 수익성 위주의 영업효율성 개선으로 소비침체에 따른 매출둔화와 이익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4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4%, 19.8% 감소한 3851억원과 199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IPTV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SO(CJ헬로비젼, 드림씨티)의 디지털가입자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미 보유 SO자산가치에 대한 시장의 보수적 할인평가는 충분히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며, 오히려 CJ헬로비젼의 IPO(기업공개) 가능성 등을 감안시 향후 추가적인 SO 관련 리스크 부각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가급락으로 인해 펀더멘털과 자산가치 대비 현주가 수준은 저평가되어 있으나 내수침체에 의한 실적감소 리스크를 감안하면 당분간 주가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주가조정시 저점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목표주가는 추정실적 조정을 감안해 기존 8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