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KTF가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경쟁 완화 추이로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비용이 27.7%까지 급락,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이는 2분기 영업적자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물론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준 것은 보조금 대상자 감소와 함께 높아진 단말기 이익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외수지가 악화됐는데 이는 외환과 관련된 것이 아닌 지분법평가손실에 의한 것"이라며 "직영망 유통회사 KTF M&S와 단말기 제조사 KTFT 등이 지분법손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입자당매출(ARPU)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3G 가입자 전환이 일어나는 동안 이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격적인 3G 전환전략에 따라 마케팅비용 증가가 무선 3사 중 가장 컸던 만큼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실적 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