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원/달러 환율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28일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금리인하 등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에 따른 자금 부동화,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 요소로, 국내 외화유동성 차입여건을 나타내는 통화스왑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스왑 금리는 통화스왑 시장에서 원화를 달러로 교환할 때 원화를 제공하면서 받는 금리로, 이 수준이 낮다는 것은 원화보다 달러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라는 대외적인 악재 외에도 내부 리스크 중 하나인 환율 급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에 대한 정부 지급보증 실행 계획과 수입 감소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폭 개선으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