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바닥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수와 연동하는 대형 증권사들 주가가 2~3년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우리투자증권현대증권, 대우증권 등은 2005년 5~10월 주가수준으로 돌아갔고, 미래에셋증권은 2년전인 2006년 6월말 수준으로 주가가 회귀했다.

28일 오전 9시54분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전날대비 4.41% 하락한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장중 한 때 1만2600원까지 추락했는데 이는 지난 2005년 10월21일 장중 저가(1만2750원) 보다도 더 싼 가격이다.

현대증권 주가도 3년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현대증권은 같은시각 전날보다 2.46% 하락한 6340원을 기록중이나 장중 6140원까지 추락했었다.

현대증권은 전거래일에 58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고, 이 주가는 2005년 5월4일(종가기준) 5850원과 동일한 것이다.

대우증권도 3년여 만에 주가가 1만원을 하회했다.

대우증권은 10월27일 장중 한 때 9950원까지 급락, 2005년 8월8일 이후 39개월 만에 9900원대 주가를 기록했다. 현재 대우증권은 전날대비 3.18% 하락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상장 이후 최저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3.36% 내린 4만745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2006년 2월15일 상장시 공모가인 4만8000원을 밑돌고 있다.

업종대표주인 삼성증권의 경우에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장중 한 때 4만89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는 작년 2월14일 기록한 4만8000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