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성우전자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1% 급증한 206억원으로 7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6.6% 증가한 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되며 당사의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고수익성 쉴드캔(금속 판재를 이용한 전자파 차폐)의 출하 급증, 삼성전자의 프린터 부문 투자 확대에 따른 프린터 부품 공급량 증가, 삼성전자 8M 화소급 휴대폰에 탑재된 카메라셔터의 신규 매출 반영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하이투자증권은 크게 개선된 3분기 실적을 고려해 08년과 09년의 매출액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2.5%와 1.8%씩, 주당순이익(EPS)은 3.0%와 7.4%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0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8% 증가한 680억원, EPS는 91.8% 급증한 1121원으로 예상했다. 09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831억원, EPS는 26.3% 증가한 1416원으로 전망했다.

김 애너리스트는 "성우전자의 펀더멘털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사상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해, 08년 P/E와 P/B는 각각 3.2배, 0.8배 그리고 09년 P/E와 P/B는 각각 2.5배, 0.6배에 불과하는 등 동종업체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동사의 쉴드캔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카메라 셔터 부문이 급성장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추가 조정 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