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황성옛터'(발표 당시 '荒城의 跡')를 불러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가수 겸 배우 이애리수(李愛利秀)가 98세의 나이로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고 28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이애리수는 당시 인기를 뒤로 하고 결혼 후 종적을 감춰 화제를 낳았다.

한국일보는 지난 21일 경기 일산 백석마을의 한 요양원 아파트를 찾았을 때, 그녀가 맏아들 배두영(71)씨와 딸들, 외손녀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며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앉아 있었지만, '어디 편찮으신 데는 없느냐'는 물음에 "괜찮다"고 또렷하게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최근 종합검진에서 담당의사가 "110세까지 건강하게 사시겠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이애리수는 22세 되던 해 연희전문학교 재학생 배동필씨와의 운명적인 결혼 후 단 한 번도 방송매체에 얼굴을 비치지 않아 최근에는 세상을 뜬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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