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자산운용은 28일 금융공학펀드인 '스마트헤지파생펀드'가 자산운용협회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배타적 우선판매권이란 자산운용업계의 상품개발 촉진 및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목적으로 새로운 간접투자상품에 대해 우선판매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유리자산운용은 '유리스마트헤지파생펀드'를 2009년 1월20일까지 우선판매권을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이 기간동안 유리자산운용회사를 제외한 다른 자산운용회사는 이 펀드와 내용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간접투자상품을 금융감독원 또는 협회에 보고하거나 등록할 수 없다.

'유리스마트헤지파생펀드'는 단위형 상품으로 투자기간 중 코스피200이 하락할 경우에는 원금손실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 코스피200이 상승할 경우에는 코스피200 상승률의 60~80%에 해당하는 수익을 추구하는 금융공학 펀드다.

이 펀드는 가상의 옵션을 복제하는 운용기법인 다이나믹 헤징전략을 통해 운용되는 대부분 기존 금융공학펀드와 달리 ELW 형태로 발행된 실제 풋옵션을 매입해 주가지수 하락에 대비하는 특징이 있다.

풋옵션 매수비용 지출에 따른 보합 및 하락장에서의 원금미달 가능성은 월단위 장내 옵션 매도를 통해 억제를 추구하게 된다. 레인지옵션을 편입해 수익구조의 안정성도 보강했다.

차문현 유리자산운용 대표는 "하락장에 대한 방어 기능과 상승장 참여가능성을 두루 갖춘 상품인 만큼 최근 금융위기로 인해 주식형펀드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적합할 것"이라며 "배타적 상품권 획득을 계기로 스마트헤지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리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에 설정된 1호 펀드의 경우 27일까지 수익률이 1.71%를 기록하고 있어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인 -31.05%를 상회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