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 라트비아공화국 출신의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가 이번 가을 다시 한국을 찾는다.

갈란테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울산 현대예술관에 이어 11월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다섯 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그는 극적인 작품을 연주할 때도 가창력이 흐트러지지 않는 실력파다. 항상 편안하고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것이 특징.

그는 1992년 독일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유럽에 첫선을 보였다. 1995년 음반 '데뷔'에 수록된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는 갈란테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곡이다.

내한공연 1부에서는 헨델의 칸타타 '아름다운 양치기' 중 '오직 당신을 위해',오페라 '리날도' 중 '날 울게 하소서',포레의 '파반느',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등을 들려준다. 2부 무대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오페라 '눈송이' 중 아리아 '눈송이',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며',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이기고 돌아오라' 등으로 꾸민다.

갈란테는 노래를 부르기 전 곡에 얽힌 사연이나 자신의 이야기 등을 덧붙여 공연을 풀어갈 예정이다. 피아노 연주는 알렉산더 슈말츠가 맡는다. 서울공연 2만~8만원.(02)599-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