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다.

2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7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1982년 10월 이래 처음이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0.95% 떨어진 7095.1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정부가 주식 공매도 규제를 예정보다 앞당겨 이날부터 시행키로 한다고 발표하는 등 증시 부양에 안간힘을 썼지만 힘을 받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토모 부동산, 미츠비시 토지 등이 15% 넘게 폭락했고, 미즈호 파이낸셜과 미츠비시 UFJ가 14% 이상 폭락하는 등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크게 떨어졌다. 엔고로 수출주도 부진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1시 10분 현재 0.43% 오른 950.5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4.38% 오른 1만1498.64를 기록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4189.5로 4.06% 떨어지고 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다. 전일 6.32% 폭락했던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59% 하락한 1713.1을 기록하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페트로차이나나 평안보험 등 대형주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