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등락 폭이 비교적 작은 대형주들 중에서 상한가가 속출하는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이는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연기금 등 기관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좋은 대형주에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오후 1시 43분 현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시가총액 100위권 대형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 밖에 포스코현대차, 기아차, LG, SK, 삼성물산 등도 14%대 상승률로 상한가에 근접한 상태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순매수 규모는 1945억원에 달한다.

IT와 자동차 업종 등 수출 종목의 경우 이날 치솟은 환율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매각이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조선주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