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시프트 2631가구 공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초 반포, 강일, 왕십리 입지 좋은 곳에서 대거 공급
SH공사가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지은 아파트를 주변 전세가격의 80% 이하 수준으로 공급하는 '시프트'가 올 가을 이후 대거 공급된다. 전세값이 상대적으로 싼데다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무주택 서민들이라면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총 17곳에서 2631가구의 시프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세부적으로 SH공사가 직접 분양하는 시프트가 왕십리뉴타운, 강일지구 2곳에서 1776가구가 공급된다. 그리고 재건축 주택에서 일부 물량이 시프트로 나오는 재건축 임대는 서초구 반포주공2,3단지, 강서구 공항동 등 15곳에서 85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시프트 자격 조건
시프트는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본인과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이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59㎡ 이하는 소득 제한 규정이 있는데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의 70% 이하(257만2800원)이하의 소득자여야 하고, 토지 소유자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기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소유의 경우 현재 가치가 2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올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84㎡ 초과 시프트 물량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고 청약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재건축 시프트의 경우에는 우선 일반 시프트와 달리 소득제한이 없고 청약저축에도 가입할 필요가 없다. 1순위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 세대주로서 무주택 기간과 공급주택이 소재하는 구에 거주한 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최종 입주자는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기존에는 서울에 장기 거주한 무주택자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시 거주기간 외에 무주택 세대주 기간과 부양가족수 등의 세부 조건이 명시될 예정이어서 공급 공고에서 이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뉴타운 및 택지지구 시프트
SH공사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 주상복합 아파트의 형태로 시프트 69가구를 선보인다. 이 중 84㎡ 초과 중대형 물량도 37가구가 공급될 예정에 따라 관심 가져볼 만하다. 2호선 상왕십리역과 1호선 신설동역이 이웃해 있으며 한양대 앞으로 특화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청계천과 인접해 있어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강동구 강일지구에서는 170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59㎡형 909가구, 84㎡형 328가구, 84㎡ 초과 47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인근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던 곳이어서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재건축 시프트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679가구가 나온다. 반포 주공 2~3단지 재건축 물량으로 오는 12월 공급된다. 주택 규모별로는 반포 2단지의 경우 59㎡형 266가구, 3단지에서는 59㎡형 315가구, 84㎡형 98가구로 총 41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데다 내년에는 지하철 9호선까지 단지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성동구 송정동 장미세림연립을 재건축한 아파트에서도 59㎡ 24가구 84㎡ 12가구 총 36가구가 12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입지 환경은 성동지역 교통의 중심지로 강남 진입이 용이하고 동분간선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지하철 5·7호선 환승역인 군자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직선거리로 1㎞ 정도 떨어져 있다.
그 외 강서구 공항동 공항연립을 재건축한 아파트에서는 21가구, 방화동 남양연립 재건축 아파트 12가구 총 33가구가 올 12월에 서민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그리고 강남구 신사동 삼지(3가구), 동대문구 신이문(13가구) 등은 10월에, 서초구 서초동 세종(6가구), 성북구 정릉1동 제일주택(23가구) 등 재건축 단지는 12월에 시프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최근 시프트 등 서민들을 위한 주택 질이 높아진데다가 장기화된 불황으로 내집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에는 입지 여건이 뛰어난 서초구와 강동구, 그리고 왕십리뉴타운 등에서 대거 나올 예정에 따라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SH공사가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지은 아파트를 주변 전세가격의 80% 이하 수준으로 공급하는 '시프트'가 올 가을 이후 대거 공급된다. 전세값이 상대적으로 싼데다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무주택 서민들이라면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총 17곳에서 2631가구의 시프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세부적으로 SH공사가 직접 분양하는 시프트가 왕십리뉴타운, 강일지구 2곳에서 1776가구가 공급된다. 그리고 재건축 주택에서 일부 물량이 시프트로 나오는 재건축 임대는 서초구 반포주공2,3단지, 강서구 공항동 등 15곳에서 85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시프트 자격 조건
시프트는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본인과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이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59㎡ 이하는 소득 제한 규정이 있는데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의 70% 이하(257만2800원)이하의 소득자여야 하고, 토지 소유자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기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소유의 경우 현재 가치가 2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올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전용면적 84㎡ 초과 시프트 물량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고 청약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재건축 시프트의 경우에는 우선 일반 시프트와 달리 소득제한이 없고 청약저축에도 가입할 필요가 없다. 1순위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 세대주로서 무주택 기간과 공급주택이 소재하는 구에 거주한 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최종 입주자는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기존에는 서울에 장기 거주한 무주택자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시 거주기간 외에 무주택 세대주 기간과 부양가족수 등의 세부 조건이 명시될 예정이어서 공급 공고에서 이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뉴타운 및 택지지구 시프트
SH공사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 주상복합 아파트의 형태로 시프트 69가구를 선보인다. 이 중 84㎡ 초과 중대형 물량도 37가구가 공급될 예정에 따라 관심 가져볼 만하다. 2호선 상왕십리역과 1호선 신설동역이 이웃해 있으며 한양대 앞으로 특화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청계천과 인접해 있어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강동구 강일지구에서는 170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59㎡형 909가구, 84㎡형 328가구, 84㎡ 초과 47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인근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던 곳이어서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재건축 시프트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679가구가 나온다. 반포 주공 2~3단지 재건축 물량으로 오는 12월 공급된다. 주택 규모별로는 반포 2단지의 경우 59㎡형 266가구, 3단지에서는 59㎡형 315가구, 84㎡형 98가구로 총 41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데다 내년에는 지하철 9호선까지 단지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성동구 송정동 장미세림연립을 재건축한 아파트에서도 59㎡ 24가구 84㎡ 12가구 총 36가구가 12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입지 환경은 성동지역 교통의 중심지로 강남 진입이 용이하고 동분간선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지하철 5·7호선 환승역인 군자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직선거리로 1㎞ 정도 떨어져 있다.
그 외 강서구 공항동 공항연립을 재건축한 아파트에서는 21가구, 방화동 남양연립 재건축 아파트 12가구 총 33가구가 올 12월에 서민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그리고 강남구 신사동 삼지(3가구), 동대문구 신이문(13가구) 등은 10월에, 서초구 서초동 세종(6가구), 성북구 정릉1동 제일주택(23가구) 등 재건축 단지는 12월에 시프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최근 시프트 등 서민들을 위한 주택 질이 높아진데다가 장기화된 불황으로 내집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거주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에는 입지 여건이 뛰어난 서초구와 강동구, 그리고 왕십리뉴타운 등에서 대거 나올 예정에 따라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