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ㆍ코스닥 급반등..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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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만 해도 분위기 어두웠던 국내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연기금 매수 확대, 일본 등 해외 증시 반등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8일 오후 1시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997.66으로 전일대비 51.21포인트(5.41%) 상승하고 있다. 한때 1000선을 회복해 1008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철강금속, 운수장비업종이 12% 넘게 치솟고 있고, 지수 급등에 증권주도 약 9%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덩달아 상승 반전해 현재 6.98포인트(2.67%) 오른 268.17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이처럼 급반등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우선 연기금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 상황에 개선됐기 때문이다.
현재 연기금은 1253억원 순매수로 기관 중 가장 많이 사고 있다. 기관 전체로는 215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도를 감안할 때 훨씬 더 많이 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등 일부 해외 증시가 반등에 나선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12.7% 급락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깊은 낙폭을 기록했던 홍콩 증시는 현재 6% 넘게 오르고 있다.
오전 7000선이 깨지기도 했던 일본 닛케이지수는 공매도 금지라는 긴급 조치에 힘입어 약 3% 급등하고 있다.
또 30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FOMC 회의에서 0.25%~0.50%포인트의 금리인하가 기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상황과 원/달러 환율 등 증시 외부 상황의 뚜렷한 개선이 없는 한 진바닥 여부를 확신할 수 없지만 단기 반등 가능성은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현재 미국 신용경색은 많이 풀린 상황"이라며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좋게 나와 실물경제 악화가 더 이상 목격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코스피 1200선까지 반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전일 발표한 정부의 은행채 매입 등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국내 자금시장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근거로는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IMF 수준으로 떨어진 가격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하락이 워낙 가팔랐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분위기만 받혀준다면 큰 탄력의 반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28일 오후 1시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997.66으로 전일대비 51.21포인트(5.41%) 상승하고 있다. 한때 1000선을 회복해 1008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철강금속, 운수장비업종이 12% 넘게 치솟고 있고, 지수 급등에 증권주도 약 9%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덩달아 상승 반전해 현재 6.98포인트(2.67%) 오른 268.17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이처럼 급반등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우선 연기금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 상황에 개선됐기 때문이다.
현재 연기금은 1253억원 순매수로 기관 중 가장 많이 사고 있다. 기관 전체로는 215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도를 감안할 때 훨씬 더 많이 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등 일부 해외 증시가 반등에 나선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12.7% 급락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깊은 낙폭을 기록했던 홍콩 증시는 현재 6% 넘게 오르고 있다.
오전 7000선이 깨지기도 했던 일본 닛케이지수는 공매도 금지라는 긴급 조치에 힘입어 약 3% 급등하고 있다.
또 30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FOMC 회의에서 0.25%~0.50%포인트의 금리인하가 기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상황과 원/달러 환율 등 증시 외부 상황의 뚜렷한 개선이 없는 한 진바닥 여부를 확신할 수 없지만 단기 반등 가능성은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현재 미국 신용경색은 많이 풀린 상황"이라며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좋게 나와 실물경제 악화가 더 이상 목격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코스피 1200선까지 반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전일 발표한 정부의 은행채 매입 등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국내 자금시장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근거로는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IMF 수준으로 떨어진 가격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하락이 워낙 가팔랐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분위기만 받혀준다면 큰 탄력의 반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