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각종 기획상품 판매,상품권 증정 등 대대적인 사은·할인행사를 연다. 해마다 11월 초 창립·감사 등의 명목으로 사은행사를 열었던 백화점들이 최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할인 상품수·물량을 대폭 늘리고 각종 경품행사와 이벤트도 총동원한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29주년 행사로 '100억 초특가 특종상품전'을 열어 총 100억원어치의 가을·겨울 의류 재고상품을 40~80% 싸게 판매한다. 또 갤럭시·맨스타·에스콰이어 등 20여개 브랜드를 50% 저렴하게 파는 '창립 공동기획 상품전'과,올겨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템을 특가로 판매하는 '핫 아이템 대량기획전'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0개 점포(광주점 제외)에서 창사 37주년 기념와인(베린저 파운더스 이스테이트 2005)을 기존 판매가의 절반인 2만2000원에 판다. 또 점포별로 모피 란제리 남성정장 영캐주얼 주방용품 등 각종 기획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개점 78주년을 기념해 메트로시티 캐시미어숄(3만5000원),세코야 핸드백(7만8000원),르샵 코트(9만9000원) 등 '78대 기획상품'을 내놓고 이자벨마랑의 체크원피스,에르메스의 커피잔 디너세트 등을 '스페셜 에디션' 상품으로 선보인다.

이들 백화점은 행사 기간 중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금액별로 각종 기념품과 사은품 증정 및 경품 추첨도 진행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