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향숙씨의 개인전이 29일부터 11월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작가는 대도시와 그를 둘러싼 자연 환경에서 포착한 대상을 조형언어로 형상화해왔다.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 놓인 사색의 그림자'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홀로 앉아 있는 여인,새의 형상을 한 사람,연꽃과 같은 다양한 식물 등을 사실적으로 그리되 몽환적 이미지를 살려낸 근작 30여점이 걸린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김씨는 자연과 도시 문명의 경계를 깊숙하게 다루면서도 화면에 인간의 꿈과 낭만,사랑을 우려낸다"며 "그의 그림에는 이상적인 세계에 대한 잠재적인 욕망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고 평했다. (02)730-5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