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자 대부분은 현재 손실을 입고 있더라도 곧바로 환매에 나서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 9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수익률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계획인가'에 대한 질문에 투자자의 50.48%가 '반등 시점까지 현 투자금액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저점 매수 기회라고 생각해 더 매수할 것'이라는 응답도 39.11%나 됐다. 응답자의 90% 정도가 현 시점에서 환매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일정폭 이상 추가 하락하면 환매하겠다'와 '일정폭 이상 추가 하락하면 일부라도 환매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4.46%와 5.95%에 그쳤다.

한편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지수대로는 응답자의 41.45%가 코스피지수 1500 이상을 꼽았고,'1400 초과∼1500 이하'는 7.97%,'1000 이하'는 6.16% 등이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