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부장검사 봉욱)는 28일 뉴월코프 IS하이텍 등 '코스닥 테마주'를 만들어 주가를 올려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 등으로 선병석 전 서울시테니스협회장과 이재호 전 NH투자증권 이사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주가를 조작하려 한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셋째 아들 노동수씨 등 5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선씨 등은 이미 구속 기소된 박중원 전 두산산업개발 상무와 노씨 등 정ㆍ재계 명망가 자제 등이 각각 뉴월코프 IS하이텍의 지분을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처럼 허위 공시,뉴월코프 IS하이텍 덱트론 3개사에서 649억여원을 횡령ㆍ배임하고 437억원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미 구속 기소된 박 전 상무와 조영훈 뉴월코프 대주주가 속칭 '검은머리 외국인 펀드'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새로 밝혀내 이들을 추가 기소했다.

IS하이텍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올랐던 정일선 BNG스틸 대표와 동생 정문선ㆍ정대선씨는 무혐의 처분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