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동반 급반등…뉴욕 상승 출발

국내 증시가 미국의 구제금융 투입과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1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6% 넘게 동반 급등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000선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인 끝에 52.71포인트(5.57%) 오른 999.16에 장을 마쳤다.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던 코스닥지수도 모처럼 11.24포인트(4.30%)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다우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30포인트가량 떨어진 채 출발했으나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3000억원 넘는 공격적인 순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급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선물가격 급등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도 크게 올랐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6.41% 올라 닷새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4.35%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81% 상승했다.

아시아에 이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2% 이상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는 양상이었다.

원ㆍ달러 환율은 6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장중 1500원에 육박했다. 채권금리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연 6.05%로 0.01%포인트 올랐다.

서정환/유승호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