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백화점 사업을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각각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계열회사로 추가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법인명이 '롯데쇼핑홀딩스홍콩'과 '롯데쇼핑홀딩스싱가포르'인 이들 지주회사는 자본금이 각각 2억5902만원,1억73만원으로 롯데쇼핑이 100% 출자했다. 롯데쇼핑은 27일 이들 법인의 출자금액 납입을 완료했으나 아직 법인 운영을 위한 사옥이나 인력 등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이들 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의 백화점·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설립한 홍콩의 지주회사는 기존에 롯데가 중국 현지 회사와 함께 설립한 '롯데은태백화유한책임공사(樂天銀泰百貨有限責任公司)'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앞으로 중국에서 추가로 전개할 백화점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