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실시된 308회 로또추첨에서 1등 당첨자 한 명이 약 102억원의 '나홀로' 당첨금을 챙겼다.

한 사람이 로또 1등을 독식한 것은 제298회(약 99억원) 추첨에 이어 2개월 만이다. 이는 2004년 7월24일 추첨된 제86회 1등 당첨금(약 143억원) 이후 최고치로 기록됐다.

복권정보사이트 로또리치 관계자는 28일 "최근 경기침체로 로또에 거는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로또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100억원대 당첨금의 등장으로 한동안 로또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2년 로또 시행 초기에는 1등 당첨금이 수차례 이월되는 현상이 벌어졌었다. 제19회차에서는 무려 207억원의 '초대박 당첨금'이 탄생해 그야말로 '로또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로또가 한 게임당 1000원으로 인하된 2004년 8월을 기점으로 '로또 붐'은 시들기 시작했다. 가격인하 후 100억원 이상의 당첨금을 낸 적은 제275회와, 제308회 단 두 번 뿐이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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