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이광표 현대차 고객서비스팀 차장 "車단종된 이후 8년간은 순정부품 공급토록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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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타려면 무엇보다도 규칙적으로 점검을 받고 올바른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
이광표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차장(사진)은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고,자동차 엔진 등의 품질과 내구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자동차 평균 보유기간이 우리나라도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짧은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메이커들은 소비자가 차량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수리할 수 있도록 순정부품을 공급할 법적 의무가 있고,소비자들은 순정부품을 항상 공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보호법 시행령 10조 3항은 자동차의 AS용 순정부품은 해당 차량이 단종된 이후에도 최소한 8년간 보관,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령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는 계열 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로부터 순정품 공급에 대한 책임을 위임받아 소비자들이 어디서나 쉽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규모 부품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GM대우와 르노삼성,쌍용자동차도 독자적인 부품공급 채널을 확보하고 순정품이 제대로 공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차장은 "미국에선 순정부품 공급을 완성차를 파는 딜러에게 수행토록 해 자동차 판매뿐 아니라 원활한 정비를 지원할 의무까지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도 순정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자동차 메이커들이 공동 출자한 별도 조직을 운영 중이다.
그는 "세계 각국이 환경과 관련된 규제를 갈수록 강화하면서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 등에 들어가는 성분 중에서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값싼 재료들을 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순정부품 대비 짝퉁부품의 성능은 확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도 순정품 사용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정부품 사용 만으로도 오작동에 따른 갖가지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며 "중국에서 불법 수입돼 유통되는 모조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발암물질인 석면으로 제조되었을 뿐만 아니라 구조상 제동력이 크게 떨어지고 마찰재가 쉽게 마모돼 운전자의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차장은 "일부 정비업소에서는 여전히 불법적으로 대량 유통되는 모조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소비자들로서는 순정부품과 같은 가격을 지불하기 때문에 순정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포장박스나 검사필증 등 쉽게 순정품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 스스로가 정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이광표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차장(사진)은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고,자동차 엔진 등의 품질과 내구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자동차 평균 보유기간이 우리나라도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짧은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메이커들은 소비자가 차량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수리할 수 있도록 순정부품을 공급할 법적 의무가 있고,소비자들은 순정부품을 항상 공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보호법 시행령 10조 3항은 자동차의 AS용 순정부품은 해당 차량이 단종된 이후에도 최소한 8년간 보관,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령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는 계열 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로부터 순정품 공급에 대한 책임을 위임받아 소비자들이 어디서나 쉽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규모 부품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GM대우와 르노삼성,쌍용자동차도 독자적인 부품공급 채널을 확보하고 순정품이 제대로 공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차장은 "미국에선 순정부품 공급을 완성차를 파는 딜러에게 수행토록 해 자동차 판매뿐 아니라 원활한 정비를 지원할 의무까지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도 순정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자동차 메이커들이 공동 출자한 별도 조직을 운영 중이다.
그는 "세계 각국이 환경과 관련된 규제를 갈수록 강화하면서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 등에 들어가는 성분 중에서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값싼 재료들을 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순정부품 대비 짝퉁부품의 성능은 확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도 순정품 사용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정부품 사용 만으로도 오작동에 따른 갖가지 대형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며 "중국에서 불법 수입돼 유통되는 모조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발암물질인 석면으로 제조되었을 뿐만 아니라 구조상 제동력이 크게 떨어지고 마찰재가 쉽게 마모돼 운전자의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차장은 "일부 정비업소에서는 여전히 불법적으로 대량 유통되는 모조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소비자들로서는 순정부품과 같은 가격을 지불하기 때문에 순정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포장박스나 검사필증 등 쉽게 순정품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 스스로가 정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