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개발 전문업체인 수목건축이 이달초 국내 최초로 신개념 '도심형 임대전용 주택'을 내놓아 화제다.

'마이바움(MAIBAUM)'이란 브랜드로 선보인 이번 새 주택은 1~3인으로 구성된 세입자들이 거주하기에 최적인 '맞춤형·복층형 다세대주택'이다. 주택유형은 땅주인이나 투자자들이 개발부지 크기·모양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모두 7가지로 구성됐다. 이로써 개발자와 세입자 모두가 만족하는 이른바 '윈윈 주거상품'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주택은 기존 도심 소규모 임대주택이 성냥곽처럼 무미건조하게 지어졌던 것과는 달리 조형미를 강조한 다양한 외관디자인을 갖췄다. 또 실내 공간도 세입자들이 가장 편안하게 생활할 있도록 공간구성을 다변화했다. 실내를 위 아래로 나눈 중층주택, 벽체·부엌 등에 다용도 공간을 마련해서 실용성을 높였다.

수목건축은 이번 설계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저작권 등록을 끝냈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건축법에 따라 가구당 1대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다세대주택은 설계상 공간구성의 제약이 큰 건물"이라며 "좁은 공간을 최대로 활용해 면적당 임대수익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표준화된 건축 기법을 선보이기 위해 마이바움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