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발언 검색서비스 등장

유명 정치인의 발언이 '거짓'인지 '오해'인지 검증할 수 있는 검색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벤처기업 라이크휴먼은 8월25일 인터넷 검색사이트 '브로와이즈'를 오픈, 지난 12일부터 '토크 서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크 서치'는 국내 유명 정치인 200여명의 5만건 이상의 발언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다.

29일 라이크휴먼의 전철환 대표는 "정치적 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언의 수집ㆍ중요도ㆍ랭킹 선정의 모든 과정을 컴퓨터로 자동화 했다"며 "운영자의 편집과정을 없애 객관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채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Pretty는 "정말 멋진 아이디어다. 그런데 이런 사이트가 압력으로 없어진다면…", 아이디 ipajama는 "이런 검색 서비는 정말 원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아이디 Byte93™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갈지도…"라며 정치권의 탄압을 내심 걱정하기도 했다.

한 벤처기업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앞으로 정치인들은 '오해'를 일으킨만한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철환 대표는 "토크 서치는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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