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나 내년 경기 침체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방과후영어교실의 본격 성장과 유치원 영어시장 진출로 약 1000여개 유치원에서 7만여명의 회원 확보를 통해 이 부문에서만 224억원 매출을 기대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감안할 때 내년 실적 전망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교육소비는 소비위축의 마지막 단계지만, 경기침체가 실업률 상승을 동반할 경우 가계 가처분소득의 급감으로 교육소비 감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지금처럼 유소년 인구(만 3세~12세)가 감소하고 있고, 학습지가 오프라인 학원에 주 사교육의 지위를 빼앗긴 상황에서는 경기침체가 매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더욱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느는 경기침체와 학습지시장 위축으로 인한 실적전망 조정과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라 웅진씽크빅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38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