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의 배당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29일 증권사들은 GS홈쇼핑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컨센서스를 만족한다면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동시에 '배당매력'을 들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자회사의 지분법 손실, 내수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향하는 모습이다.

하나대투증권은 GS홈쇼핑에 대해 "3분기에 취급액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리 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배당수익률이 7.8%에 달하는 매력적인 배당주이므로 투자의견 ‘매수'를 계속 유지한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자회사인 디앤샵의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자산가치가 감소했다면서 목표주가는 8만4000원으로 5.6% 하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박진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은 약한 성장성과 부진한 소매환경 등을 감안해도 5배 이하인 2009년 PER, 양호한 배당매력, IPTV의 긍정 효과 등을 기대할만하다"고 판단했다.

한양증권도 GS홈쇼핑이 소비위축으로 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하향했지만 투자의견은 오히려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김승원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홈쇼핑 시장 정체와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부재로 중장기 성장모멘텀은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최근 주가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또한 적정주가를 5만4000원으로 하향했지만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 수준은 낙폭 과대로 인해 투자매력도가 높아졌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