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양종금증권은 장기 배당투자의 기회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며 배당투자 유망주 19개를 추천했다.

이도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PBR이 1배를 하회하며 IMF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극도로 악화된 시장심리로 인해 시장을 단순히 밸류에이션으로 평가하는 것이 무의미한 상황이지만, 시장이 본질가치에 비해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장기 배당투자도 그 기회 중 하나인데, 예를 들어 고배당주 대표주인 S-Oil의 경우 IMF 시절인 1998년 평균 종가가 6000원(100% 액면분할 고려)이었던 것에 비해 2006년, 2007년 주당 현금배당은 5125원과 1만3425원으로 당시 주가 수준을 넘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1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S-Oil을 장기간 보유한 투자자는 당시 주가와 맞먹는 수준의 배당을 매년 받게 된 셈이다.

이 연구원은 ▲ 올해 상반기 실적이 작년 연간 실적의 50%를 상회 ▲ 작년 배당성향 기준 올해 배당수익률이 6%를 상회 ▲2005~2007년 평균 배당성향 기준 올해 배당수익률이 6%를 상회 ▲ 유보율(잉여금/자본금)이500%를 상회 ▲ 부채비율이 150%를 하회 ▲ 시가총액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2008년 2분기 기준)이 20%를 넘는 기업 19개를 가려냈다.

동국제강, GS홈쇼핑, 세아제강, 유니드, 국도화학, 휴스틸, 세종공업, SIMPAC, 텔코웨어, 화신, 유니퀘스트, 한국콜마, 삼익THK, 듀오백코리아, 삼천당제약, 대동스틸, 능률교육, 대진교육, 세진티에스가 해당 종목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