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특허기술로 자체합성한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오잘탄정’을 다음달 3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잘탄정’은 주성분이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내느 로살탄 포타슘(Losartan potassium, 이하 로살탄)으로 한미약품은 제법기술(특허 제10-0809159호)을 적용해 원료합성에 성공했다.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계열로 혈압상승의 원인효소인 안지오텐신2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서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이다.

한미약품은 "'오잘탄정'은 여타 ARB 계열 약물과 달리 신장보호 효과(신장손상 지표인 단백뇨 35% 감소)가 뛰어나 제2형 당뇨병과 신장병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 대한 적응증도 갖고 있다"면서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을 13% 감소시키는데 특히 뇌졸중의 경우 감소 효과가 2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오잘탄'의 보험약가는 50mg 용량을 기준으로 정당 629원이며 50mg과 100mg 두 가지 용량으로 발매됐다.

한편 한국MSD의 ‘코자정’이 독점했던 로살탄 시장은 연간 780억원(IMS 데이터 기준)에 달하고 있다. 로살탄이 속한 ARB 계열은 고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CCB 약물을 제치고 고혈압치료제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