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증시 반등이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 발생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증시 변수의 변화 조짐으로 추가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9일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바닥을 확인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단기 반등 시기가 도래했다는 점에서 투매로 대응할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선 27일 있었던 기준금리 인하의 경우 대출 및 세제 완화와 같은 부동산 안정 대책과 함께 CD금리 및 대출금리의 추가하락을 유인할 수 있어 의미를 과소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CD금리와 신용 스프레드의 하락 전환 여부와 하락 속도에 따라 단기적인 증시 반등폭도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의 기조적인 매도가 진행되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기관 매매동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개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고 시장 주요 매수주체가 기금 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금은 물론 향후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의 매매동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투신권 매매의 경우 펀드 환매와 연관성이 크며, 투신 매수전환 여부에 따라 지수 반등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반등이 나올 경우 기관 매수 및 낙폭과대 업종 대표주의 교집합 종목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의 경우 주중 미국 FOMC 금리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나, 한국 CDS 프리미엄 급등세가 멈추지 않고 있고 기술적으로 1500원선을 돌파할 경우 재차 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