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양증권은 기술적 반등이 더 나오더라도 신용 스프레드가 완화될 때까지 추격 매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금융불안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부각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지만 단기간내 유동성 경색이 풀릴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일 시장의 급등이 뒤늦게 금리인하 효과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는데, 국고채 3년물이 33bp 하락한 반면 회사채를 비롯한 여타 통안채 2년 물과 CD 91일물은 각각 27bp, 14bp 찔끔 내리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금시장 경색의 문제는 유동성의 절대적인 부족보다 신뢰가 온전하지 않은 탓에 적시적소에 돈줄이 흐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다 연기금만 샀다는 점도 찜찜한 구석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인하에 대해 투신과 외국인은 제외되고 연기금만 화답했다며 기술적 반등이 추가돼도 국내 신용 스프레드 축소가 완연해지는 날까지 추격매수라는 느긋한 시장대응은 곤란하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