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공매도 금지전에 공매도 상위 종목들이 대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공매도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빌린 주식을 되사서 갚는 ‘쇼트커버링’(재매입)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지난 14일이후 처음으로 주식을 사고 있는 것으로,외국인들은 특히 삼성중공업 등 그동안 공매도를 많이 한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상한가로 치솟았고,현대중공업도 장중 상한가를 찍었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11% 이상 급등중이다.현대제철 대림산업 기아차 LG디스플레이 등도 10%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서영호 JP모건 전무는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쇼트커버링에 나섰다기보다 전날 뉴욕증시 상승세와 이날 국내 증시도 오름세로 돌아서자 그동안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