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상처투성이 조선株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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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장중 1070선을 회복하는 등 사흘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관 매수에 힘입어 전날 50P 이상 반등한 데 이어 29일 오전 외국인까지 매수에 가담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등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조선주다. 전날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이 이날도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도 이날 오전 현재 운수장비 업종에 숏커버링으로 추정되는 매수세를 집중하며 7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주들은 이달 중순 이후 지수가 1300선에서 890선까지 미끄러지는 동안 외국인 매물폭탄의 집중 대상이 되면서 연일 급락세를 연출했었다.
10월초 대비 28일 종가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은 62.9% 하락했으며 삼성중공업(-54.8%), 현대미포조선(-51.9%), 현대중공업(-47.1%) 등도 급락세를 보였다.
28일 종가 기준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은 연초 대비 78.7% 급락했으며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71.45, 68.3% 하락했다. 삼성중공업도 65.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한달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밸류에이션 하락률을 보면 현대중공업의 PER은 50% 이상 하락하며 가장 하락률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조선주들의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반등강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신규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이날 외국인의 조선주 매수는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증시 반등을 이용한 숏커버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이 숏커버링한다는 것 자체가 주가가 너무 빠졌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단기 저점 형성 가능성도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조선주 반등세가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경기침체 등 대외변수 불안으로 급락했던 조선주들이 이같은 변수들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낙폭과대주의 제자리찾기 이후에는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선엽 연구원은 "급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만큼 반등강도도 당초 생각보다 클 수 있다"며 "1250선까지는 반등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낙폭과대주 반등 이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중보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조선주를 포함해 철강, 기계 등 낙폭과대주에 대한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유입되면서 반등하고 있다"며 "월간으로 38% 폭락했기 때문에 일정부분 되돌림을 감안하면 기술적으로 1200선까지 반등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곽 연구원은 "무엇보다 반등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원/달러 환율의 안정"이라며 "환율이 국가의 위험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1200선 초반까지 하락 안정될 경우 주가 폭락 이전 수준으로 반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주를 비롯해 철강, 유통, 기계 등 낙폭과대주들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단순히 많이 빠졌기 때문에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11월 한국증시는 5년만에 찾아온 염가매수 기회라고 제시했다. 키맞추기 이후 안도랠리가 이어지면 그때는 누가 웃을까?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반등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조선주다. 전날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이 이날도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도 이날 오전 현재 운수장비 업종에 숏커버링으로 추정되는 매수세를 집중하며 7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주들은 이달 중순 이후 지수가 1300선에서 890선까지 미끄러지는 동안 외국인 매물폭탄의 집중 대상이 되면서 연일 급락세를 연출했었다.
10월초 대비 28일 종가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은 62.9% 하락했으며 삼성중공업(-54.8%), 현대미포조선(-51.9%), 현대중공업(-47.1%) 등도 급락세를 보였다.
28일 종가 기준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은 연초 대비 78.7% 급락했으며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71.45, 68.3% 하락했다. 삼성중공업도 65.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한달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밸류에이션 하락률을 보면 현대중공업의 PER은 50% 이상 하락하며 가장 하락률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조선주들의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반등강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신규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이날 외국인의 조선주 매수는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증시 반등을 이용한 숏커버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이 숏커버링한다는 것 자체가 주가가 너무 빠졌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단기 저점 형성 가능성도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조선주 반등세가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경기침체 등 대외변수 불안으로 급락했던 조선주들이 이같은 변수들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낙폭과대주의 제자리찾기 이후에는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선엽 연구원은 "급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만큼 반등강도도 당초 생각보다 클 수 있다"며 "1250선까지는 반등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낙폭과대주 반등 이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중보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조선주를 포함해 철강, 기계 등 낙폭과대주에 대한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유입되면서 반등하고 있다"며 "월간으로 38% 폭락했기 때문에 일정부분 되돌림을 감안하면 기술적으로 1200선까지 반등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곽 연구원은 "무엇보다 반등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원/달러 환율의 안정"이라며 "환율이 국가의 위험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1200선 초반까지 하락 안정될 경우 주가 폭락 이전 수준으로 반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주를 비롯해 철강, 유통, 기계 등 낙폭과대주들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단순히 많이 빠졌기 때문에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11월 한국증시는 5년만에 찾아온 염가매수 기회라고 제시했다. 키맞추기 이후 안도랠리가 이어지면 그때는 누가 웃을까?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