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은 29일 파생상품거래손실은 42억원 정도로 재무안정성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심텍은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6.6% 상승한 1017억9800만원, 영업이익은 23.6% 상승한 68억7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896억3900만원으로 집계했다.

또 이날 8월말 현재 현금성 유동자산은 432억2800만원이며 파생상품평가손실은 111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파생상품거래손실은 42억원이며 순외환차익은 14억원으로 나타났다.

심텍 관계자는 "파생상품거래손실은 기존에 보유한 달러를 최근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시세보다 낮은 헤지환율로 매도하면서 발생한 회계적 표시"라며 "금액도 42억원 정도로 현금성 유동자산과 영업이익 규모를 고려해 보면 재무안정성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는 "헷지 환율 이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발생하지만 헷지 환율을 초과할 만큼 추가적인 영업이익이 발생하게 되면 그 금액이 항상 파생상품거래 손실을 커버하고 남을 만큼 안정적인 헷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파생상품평가손실은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비용으로 2008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의 장래 30월간의 파생상품 미결제 계약 잔액을 일정 환율로 평가해 올 3분기 말 일시에 반영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