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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제조 국내 1위 업체인 한미전선㈜(대표 성병경 www.hanmicable.com)이 충북 진천에 고압케이블 공장을 준공,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준공된 진천공장은 음성공장의 2배로 5만9504㎡(1만8000평) 규모를 자랑한다. 토지매입 비용을 제외한 순수 투자금액만 130억원이 투입된 진천공장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최첨단 고압 설비들을 완비했다. 현재 진천공장은 2만2900V의 고압케이블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품목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한미전선㈜은 생산 비중을 저압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 음성공장에서 진천공장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압케이블 등 사업 영역이 넓어져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 780억원을 훨씬 웃도는 950억원 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이룬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성병경 대표는 "음성공장이 20년 동안 한미전선을 이끌었다면 진천공장은 향후 20년을 이끌 차세대 전진기지"라며 "선반용을 제외한 모든 전선 품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988년 설립된 한미전선㈜은 품질의 고급화,납기 준수,노사화합으로 1997년 IMF 외환위기 등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건실한 중견업체다. 특히 지난 20년간 임직원 자녀들의 학자금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급할 정도로 직원 복지가 탄탄하다.

성 대표는 "고품질과 납기준수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인의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전문성을 강화했고,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다"고 성장 배경을 소개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