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부터 본격추진…2조 833억 투입

충남 홍성(화양)과 경기 안산(원시)을 잇는 90.2㎞의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계획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서해안축 철도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부터 홍성~안산간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달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내놓은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다. 총 2조830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내년에 노선과 정거장 배치 등을 비롯한 타당성 조사를 하고 기본 계획을 마련,2018년께 개통할 예정이다. 주요 경유지는 홍성 예산 당진 아산 평택 화성 안산 등지다. 국토부는 "올해는 사업 예산이 반영돼있지 않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착공은 2013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안산 구간은 남쪽으로는 장항선(천안~익산),전라선(익산~여수)과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소사(부천시)~원시 복선전철(2015년 개통예정)과 소사~대곡(고양시) 복선전철(2017년 개통예정),안산선,경인선,경의선,인천공항 철도 등과 이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홍성~안산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용량이 포화된 경부선 천안~서울 구간의 여객ㆍ물류 수송 부담이 줄어들고 호남권 물류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화호 남쪽 간석지 개발을 비롯해 경기와 충남 지역의 50여개 대규모 개발사업이 촉진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