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C&그룹 워크아웃說에 일제히 '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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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C&그룹의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우려로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했다. 여기에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 △달러 및 원화 유동성 우려 △마진율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 등도 여전히 은행주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29일 증시에서는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 등이 가격제한폮까지 떨어졌다. C&상선 C&우방 C&우방랜드 C&중공업 등도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은행주가 오후 들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인 것은 C&그룹의 워크아웃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C&상선을 비롯한 C&그룹 기업들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금융ㆍ증권업계에서는 C&그룹사의 워크아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C&우방은 건설 경기가 최악이어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C&그룹은 C&해운 C&우방랜드 C&우방 C&상선 C&중공업 등이 순환출자 형태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 곳만 힘들어져도 연쇄적으로 위기가 올 수 있는 구조이다. 이 때문에 C&그룹과 거래하던 은행들에 대해 우려가 커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C&그룹 관련 은행들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으로 대략 5000억~6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C&그룹의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익스포저는 각각 2000역억원과 400여억원으로 전해졌다.
홍헌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그룹의 워크아웃설로 기업들의 부도 우려가 시장을 공포에 몰아넣었다"면서 "은행의 마진 악화, PF 부실우려, 달러화 및 원화의 유동성 문제 등도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29일 증시에서는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 등이 가격제한폮까지 떨어졌다. C&상선 C&우방 C&우방랜드 C&중공업 등도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은행주가 오후 들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인 것은 C&그룹의 워크아웃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C&상선을 비롯한 C&그룹 기업들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금융ㆍ증권업계에서는 C&그룹사의 워크아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C&우방은 건설 경기가 최악이어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C&그룹은 C&해운 C&우방랜드 C&우방 C&상선 C&중공업 등이 순환출자 형태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 곳만 힘들어져도 연쇄적으로 위기가 올 수 있는 구조이다. 이 때문에 C&그룹과 거래하던 은행들에 대해 우려가 커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C&그룹 관련 은행들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으로 대략 5000억~6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C&그룹의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익스포저는 각각 2000역억원과 400여억원으로 전해졌다.
홍헌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그룹의 워크아웃설로 기업들의 부도 우려가 시장을 공포에 몰아넣었다"면서 "은행의 마진 악화, PF 부실우려, 달러화 및 원화의 유동성 문제 등도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