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만해도 기분좋게 순항하던 국내 증시가 루머와 악재에 오후 들어 급락, 전일 상승분을 반납했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84포인트(2.51%) 내린 265.59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전일대비 약 15포인트 갭 상승출발한 지수는 한때 294까지 오르며 300선 회복을 눈앞에 뒀지만 IMF 지원설, C&그룹 워크아웃 신청설 등의 소문에 전일 급등이 무색하게 하락했다.

장중 253까지 떨어져 이날 등락폭이 40포인트에 달하는 극심한 변동장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72억원, 57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185억원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동반 강세를 보였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NHN이 결국 3% 넘게 빠지며 마감했고, 태웅(-12.34%), 셀트리온(하한가), 서울반도체(-8.81%), 소디프신소재(-12.76%), 포스데이타(-12.91%), 에스에프에이(-12.53%) 등이 대폭 하락했다.

메가스터디가 간신히 0.90% 상승했고, 동서(9.93%), 평산, LG마이크론(8.94%), 동화홀딩스(4.89%)도 강세였다.

CJ홈쇼핑, GS홈쇼핑이 외국계 매수세 속에 각각 6.02%, 5.07% 올랐다.

환율 하락에 하나투어(0.68%), 모두투어(11.56%), 세중나모여행(보합) 등 여행주가 강세를 보이거나 시장에 비해 선방했다.

397개 종목이 오르고 573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45개, 67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