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고추장·김치 등 인기

'멜라민 파동'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한국 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KOTRA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한국식품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국산 우유,김치,고추장,된장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우유는 KOTRA 칭다오 공동물류센터의 지원으로 지난 8월 하순부터 중국에 우유를 수출하고 있다. 1ℓ짜리 제품 가격이 35위안(7000원)으로 한국 내 가격보다 2.5배가량 비싸지만 공급이 모자랄 정도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KOTRA가 지난 9월 청두에서 열린 한국문화상품 판촉전에서도 장류 전문업체인 신송식품의 고추장,된장,쌈장 등에 현지 소비자들이 몰려 조기 품절됐다. 이 행사에 함께 참가한 김치 전문업체 대상의 종가집 김치도 사흘 만에 동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KOTRA 청두 KBC 측은 "까르푸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한국 식품을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친환경 농업투자를 확대해 현지에서 생산한 안전한 식품을 한국으로 반입하고 중국 내수시장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