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평균 4개社 이하만 계약

유동성이 낮은 코스닥 종목의 거래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유동성공급자(LP)제도가 시행된 지 10개월이 넘었지만 증시 하락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P제도가 도입된 지난 1월에는 오리콤 등 코스닥 상장사 14개사가 증권사와 LP계약을 체결했으나 2월부터 신규 계약에 나선 기업은 월 평균 4개사 이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LP제도는 정규거래 시간 중 호가스프레드(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가 2% 이상 벌어지면 코스닥 상장사와 LP계약을 한 증권사가 지속적으로 매도·매수 양방향 호가를 제시함으로써 원활한 거래와 주가 안정화를 돕는 제도다. 그러나 올 들어 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LP제도가 정착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