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구조개편 가속화 … 하이닉스 회복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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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업계 구조조정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하이닉스는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데 이어 장중 13% 오르기도 했으나 시장 급락과 함께 0.43% 상승한 937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독일 D램업체 키몬다의 대주주인 인피니언은 전일 "키몬다에 대한 더 이상의 금융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키몬다 주가는 하루에만 50% 급락했다. 안성호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사이에 키몬다가 철수하고 대만 업체들이 대대적인 감산에 들어가는 등 구조 개편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1998년 업계 구조 개편에 이어 1999년부터 나타났던 반도체주의 턴 어라운드가 이번에도 재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외국계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도 맥쿼리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창구로 외국인 매물이 흘러나왔다. 메릴린치는 하이닉스가 3분기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8000원에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29일 하이닉스는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데 이어 장중 13% 오르기도 했으나 시장 급락과 함께 0.43% 상승한 937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독일 D램업체 키몬다의 대주주인 인피니언은 전일 "키몬다에 대한 더 이상의 금융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키몬다 주가는 하루에만 50% 급락했다. 안성호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사이에 키몬다가 철수하고 대만 업체들이 대대적인 감산에 들어가는 등 구조 개편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1998년 업계 구조 개편에 이어 1999년부터 나타났던 반도체주의 턴 어라운드가 이번에도 재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외국계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도 맥쿼리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창구로 외국인 매물이 흘러나왔다. 메릴린치는 하이닉스가 3분기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8000원에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