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주식담보대출과 대주제 시행을 잠정 보류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당초 일종의 신용거래인 주식담보대출과 대주제를 허가해 거래를 활성화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 확산으로 신용거래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시행을 유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개인 투자자들의 대출금 상환 불능 사태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점도 시행 유보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대주의 경우 증권거래시스템이 효율적으로 거래를 감시·통제하지 못한다는 점도 한 원인이다. 중국 증권당국은 지난 5일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시행을 미뤄오다가 이번에 연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