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일만에 순매수 … 삼성전자 등 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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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쇼트커버링 분석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국내 증시로 돌아왔다.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쇼트커버링'(재매입)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지난 14일 138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후 처음이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자 외국인은 주식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오후 2시께 2117억원까지 순매수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장이 끝날 때까지 순매수 규모를 급속히 줄였다.
삼성전자의 순매수 창구 상위 1∼5위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가 싹쓸이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외국인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도 매수 타깃으로 삼았다. 또 자동차(현대차 기아차)와 조선주(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자국에서의 펀드 환매 때문에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을 것이므로 신규 매수라기보다는 쇼트커버링 물량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영호 JP모건 전무도 "이날 외국인 매수세는 쇼트커버링 때문"이라며 "공매도가 금지되기 전에 빌려서 판 물량을 되갚기 위해 사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연말 결산을 앞두고 헤지펀드들이 다음 달부터 '북클로징'(회계 마감)에 들어가면서 외국인 매물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강창주 하나대투증권 상무는 "헤지펀드 매도 물량은 이미 거의 다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클로징을 감안하면 추가로 출회될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국내 증시로 돌아왔다.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쇼트커버링'(재매입)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지난 14일 138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후 처음이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자 외국인은 주식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오후 2시께 2117억원까지 순매수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장이 끝날 때까지 순매수 규모를 급속히 줄였다.
삼성전자의 순매수 창구 상위 1∼5위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가 싹쓸이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외국인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도 매수 타깃으로 삼았다. 또 자동차(현대차 기아차)와 조선주(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자국에서의 펀드 환매 때문에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을 것이므로 신규 매수라기보다는 쇼트커버링 물량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영호 JP모건 전무도 "이날 외국인 매수세는 쇼트커버링 때문"이라며 "공매도가 금지되기 전에 빌려서 판 물량을 되갚기 위해 사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연말 결산을 앞두고 헤지펀드들이 다음 달부터 '북클로징'(회계 마감)에 들어가면서 외국인 매물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강창주 하나대투증권 상무는 "헤지펀드 매도 물량은 이미 거의 다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클로징을 감안하면 추가로 출회될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