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원 컨설팅단 구성

삼성그룹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안식년 휴가를 보내고 있거나 보좌역 및 고문으로 있는 삼성전자 임원들을 중심으로 '협력사 경영지원 컨설팅단'을 구성키로 했다.

삼성은 29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주재로 30여명의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협력사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협력사 경영지원 컨설팅단은 공격적으로 규모있게 구성하기로 했다"며 "이르면 12월께 컨설팅단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종합적인 제조경쟁력을 현재의 레벨 6~7에서 내년 말에는 레벨 9~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전 계열사에 걸쳐 상생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주 사장단 협의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벨 9'는 자체적인 제조기술력을 확보하는 단계로,이 수준까지 끌어올리면 협력사들이 모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은 보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